AI31 [260727~29] 조용한 크래시, 기록 누락, 27시간 신호 침묵 사흘 내내 "돈이 잘못 나간" 사고가 아니라 "아무 일도 안 일어난" 사고들을 쫓아다녔습니다 — 월요일 새벽의 조용한 크래시, 독자 제보로 찾은 성과 기록 누락, 그리고 서킷브레이커 상황에서 하루 넘게 이어진 신호 침묵까지며칠 정신없이 사고 대응만 하다 보니 글 쓸 틈을 못 냈습니다. 27일, 28일, 29일 사흘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돌이켜보면 이 사흘은 유독 "조용히 실패하는" 종류의 사고들이 몰렸던 기간이었습니다. 주문이 잘못 나간 게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안 일어난 채 멈춰있었던 사고들입니다.월요일 새벽, 알림 없이 멈춘 매매월요일 장 시작 직후, 캐시가 얼마나 신선한지를 판단하는 두 기준이 서로 어긋나면서 매매 실행 경로가 알림 없이 그대로 멈춰버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잘못된 주문이 나.. 2026. 7. 29. 퀀트봇 운영 구조 - 프로세스 분리, 리포트, 성과 추적 하나의 스크립트가 다 하던 구조를 여러 프로세스로 나누고, 리포트와 성과 추적 방식도 함께 다듬어온 이야기입니다퀀트봇의 겉으로 보이는 기능(매매 제안, 추천 리포트) 못지않게 신경 쓰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사람이 안 보고 있어도 계속 안정적으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어떻게 확인하는지입니다. 오늘은 그 얘기를 정리해봤습니다.왜 프로세스를 여러 개로 나눴나처음엔 하나의 스크립트가 계산·감시·리포트를 다 했습니다. 무거운 앙상블 계산과 5분 주기 실시간 감시가 자원을 두고 부딪히는 문제가 있었습니다.그래서 계산 전용 / 감시 전용 / 리포트 전용으로 나누고, 감시·리포트 쪽은 계산 결과를 디스크 캐시로만 읽게 만들었습니다.여기에 더해서, 얼마 전 개발 환경이 한 번 죽었을 때 .. 2026. 7. 27. AI 추천 파이프라인 - 세 모델이 합의로 판단하는 방법 종목을 추천하는 AI 파이프라인의 핵심은 개별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세 모델이 합의를 만드는 방식에 있습니다퀀트봇에는 실계좌에 연결된 트레이딩봇과 별개로, 여러 AI 모델로 종목을 분석해서 참고용 리포트를 보내는 파이프라인이 있습니다. 아직 실제 자금으로 자동매매를 시키지는 않고, 추천이 맞았는지 계속 기록만 하고 있습니다.이 파이프라인의 핵심은 개별 모델 하나하나가 아니라, 여러 모델의 판단을 "합의로 묶는 방식" 자체에 있습니다. 오늘은 그 얘기를 이야기하듯 풀어보겠습니다.누가 회의 테이블에 앉는가주식을 오래 보신 분들껜 익숙한 명제로 시작하겠습니다 — 좋은 판단은 한 명의 천재보다,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여러 전문가의 합의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서로 완전히 다른 렌즈.. 2026. 7. 27. [260723~25] 현금 배치 버그, 위험종목 안전망, 시계 오차 사고 사흘 동안 새 기능보다는 이미 있던 것들을 촘촘하게 다듬었습니다 — 모의계좌 현금 배치 버그를 잡고, 지인이 알려준 종목 하나가 계기가 된 위험종목 안전망을 만들고, 재부팅 후 생긴 시계 오차 사고를 수습했습니다7월 23일 작업일지를 깜빡하고 못 올렸습니다. 그 사이 24일, 25일까지 밀렸는데, 25일은 거의 손을 안 댄 날이라 사흘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모의계좌에 현금이 계속 쌓이던 이유모의계좌에서 현금의 상당 부분이 계속 안 쓰이고 남아있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원인을 파보니, 사려는 수량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주문을 아예 통째로 거부해버리는 로직 때문이었습니다.조금이라도 살 수 있는 만큼은 사도록 고쳤습니다. 정확한 목표 수량을 못 맞추더라도, 최대한 가깝게 채우는 쪽이 아예 안 사는 것보다 낫.. 2026. 7. 26. 5억짜리 모의투자 계좌로, 완전자동매매를 먼저 돌려보기로 했다 실주문 한 번 테스트한 것과는 다른 얘기입니다. 사람 승인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주문까지 내는 자동매매가, 진짜 돈을 만나기 전에 가짜 돈으로 얼마나 버티는지 보는 중입니다지난 글(실전 계좌 적용편(새 창))에서 실주문을 한 번 내봤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 "배관이 뚫리는지" 확인한 것에 가깝습니다. 딱 한 번, 사람이 지켜보는 채로 사고팔아본 것뿐이니까요.진짜 중요한 검증은 따로 있습니다. 사람 승인 없이 스스로 판단해서 계속 매매하는 게, 시간이 지나도 안 무너지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건 주문 한 번으로는 절대 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리밸런싱 봇과는 다른 트랙지금까지 얘기한 리밸런싱 봇은 사람이 매번 개입합니다. 목표 비중에서 벗어나면 텔레그램으로 제안이 오고, 승인 버튼을 눌러야 .. 2026. 7. 23. 퀀트 투자 자동매매 시스템 - 실전 계좌 적용편 몇 주 동안 개발일지에 조각조각 나왔던 실거래 준비 얘기를, 이번엔 구조로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지난 몇 주 동안 개발일지에 실거래 준비 얘기가 조각조각 나왔습니다. 코드 감사에서 버그를 잡았다, 증권사를 바꿨다, 첫 실주문을 냈다 같은 이야기들이었는데, 오늘은 그 조각들을 한 번에 모아서 구조로 설명해보려 합니다.미리 말씀드릴 게 하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종목을 살지 고르는 로직("AI 앙상블"이라고 불렀던 부분)은 여기서 다루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판단이 실제 주문으로 안전하게 이어지도록 감싸는 층, 그러니까 "무엇을 살까"가 아니라 "어떻게 안전하게 살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돈이 나가는 문은 하나여야 한다실거래 준비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정한 원칙이 있습니다. 실제로 증권사에 주문을 보내는.. 2026. 7. 23. 이전 1 2 3 4 5 6 다음